20세기 초반부터 한국의 민족종교에서 특별한 주장을 펼치기 시작하였다. 바로 ‘후천개벽설’이다. 후천(後天)은 선천(先天)과 대비되는 개념이다. 대략 5만년의 사이클을 두고 선천과 후천이 교대한다는 주장이다. 인류 문명사를 몇천 년 단위가 아닌 5만년 단위로 나누어 생각하는 스케일이다 보니 잘 믿어지지 않았다. 전반전 5만년이 끝나고 후반전 5만년이 시작되면 어떤 변화가 있다는 말인가?그 골자를 추리자면 ‘상놈이 양반 된다,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가로 성장한다, 그리고 ‘수조남천(水潮南天) 수석북지(水汐北地)’가 발생한다’ 등이다.